새 전력계통 종합대책 상반기 발표…"유연한 시스템 구현"

홍국기 2023. 1. 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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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상반기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한국전력 등 공기업·공공기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를 모아 재생에너지·전력계통 전담팀(TF) 2차 회의를 열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우리나라 전력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지만, 사회적 수용성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종합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고 강건한 전력계통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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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전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력수급 현황 모니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올해 상반기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통에 관련된 기관이 발전량을 자동 공유하고 원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한국전력 등 공기업·공공기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를 모아 재생에너지·전력계통 전담팀(TF) 2차 회의를 열었다.

전국의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송전, 변전, 배전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데 이 과정을 전력계통이라고 한다.

회의에선 전력계통 핵심 현안과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송·변전 설비 건설이 지연됨에 따라 발생하는 발전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계통 운영의 유연성'을 강화하자는 쪽으로 논의가 흘렀다.

계통 운영이 전력시장 참여 주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점점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계통 운영 계획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렸다.

여름·겨울철 중심의 계통 운영계획 수립 체계를 봄·가을을 포함한 사계절 체계로 전환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력거래소, 한전, 에너지공단 등 재생에너지 유관기관별로 발전량을 관측해 유선 연락 등으로 필요한 조처를 하는 현 구조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가 비상 상황 발생 시 회복력이 취약한 자원임을 고려, 전력망 고장이 발생해도 가동을 즉각 중단하지 않고 운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발전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우리나라 전력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지만, 사회적 수용성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종합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고 강건한 전력계통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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