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지지율 37%···이유 1위는 ‘노조 대응’[한국갤럽]

심진용 기자 2023. 1. 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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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7%로 6일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최근 들어서는 30%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7%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16일 공개한 직전 조사결과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한 5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64%)과 60대(55%) 등 노년층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의 긍정평가는 50%를 밑돌았다. 40대의 부정평가가 76%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5%)의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뒤이어 부산·울산·경남(46%), 대전·세종·충청(41%)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호남(83%), 인천·경기(62%), 서울(55%) 순으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14%)’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직전 조사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16일 나온 조사에서는 ‘노조 대응’을 긍정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이 20%에 달했다. ‘국방/안보’가 10%로 직전 조사에 비해 9%포인트 올랐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국방·안보 이슈는 보수층 결집 요소로 작용해왔다.

윤 대통령이 새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경제 회복/활성화(35%)’ ‘부동산 문제 해결(11%)’ ‘국방/안보(10%)’ 등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노조 개혁’은 5%에 그쳤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노노착취 시스템을 바꾸겠다’며 대형 노조에 대한 압박을 이어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추이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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