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쿨루셉, 완벽을 추구..."두 가지 측면, 더 발전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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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가 더욱 완벽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세리에 A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한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의 능력에 확신을 가졌고 유벤투스 단장으로도 활동했던 파비오 파라티치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영입을 완료했다.
이는 토트넘에나 쿨루셉스키에나 신의 한 수가 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발전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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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데얀 쿨루셉스키가 더욱 완벽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동료와의 연계 능력에 특화된 현대적인 윙어다. 패스와 슈팅 등 킥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가 아닌 동료와의 합을 통해 기회를 창출한다. 왼발잡이지만 오른쪽에서 뛰는 탓에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을 선호하며 신체 조건도 좋아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공을 지키는 데도 능하다.
현재 토트넘 훗스퍼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지만, 불과 1년 전까지 그를 향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2019-20시즌 파르마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세리에 최고 유망주로 떠오르는 등 주가를 높였고 유벤투스로 향했다. 하지만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쿨루셉스키는 파르마에서 보여줬던 기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입지를 잃었고 2021-22시즌엔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 때 전력 보강을 노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눈에 들었다. 세리에 A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한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의 능력에 확신을 가졌고 유벤투스 단장으로도 활동했던 파비오 파라티치의 도움을 받아 수월하게 영입을 완료했다.
이는 토트넘에나 쿨루셉스키에나 신의 한 수가 됐다. 새로운 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쿨루셉스키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 후반기에만 리그 5골 8어시스트를 올리며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영입 직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에서 실패한 선수를 왜 데려왔냐고 반응하던 팬들은 쿨루셉스키를 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선정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히샬리송의 합류와 부상으로 입지가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여전히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컨디션 난조로 인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부상 후 치른 3경기에서 2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이미 리그 내 탑급 반열에 올랐지만, 꾸준한 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쿨루셉스키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발전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로 오른발과 헤더 능력이었다. 그는 "선수로서 향상해야 할 부분은 항상 있다. 나는 오른발과 헤더 능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고 싶다. 그 두 가지가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현대 축구에서 양발 능력은 엄청난 메리트로 작용한다. 특히 공격수에게 양발은 두 가지 무기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 손흥민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도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부상을 당한 시점부터는 하루빨리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는 "유럽 대항전 등 큰 경기가 많았다. 팀에 정말 중요한 달이었기 때문에 나는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2~3주의 결장이 예상된다고 들었을 때, 속으로 '1주 만에 복귀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나는 예상보다 더 빨리 복귀해야 해'라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서두를 순 없다. 난 기계가 아니다. 그렇기에 그 시간 동안 좌절감이 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과 쿨루셉스키는 힘든 시기를 잘 넘겼다. 이에 대해 그는 "팀이 그 기간을 잘 버텨서 정말 기쁘다. 나는 에너지를 회복한 후 돌아왔고 휴식기 전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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