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첫 인도 직접투자…뭄바이 인근 물류센터 210억원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1.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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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2만8000㎡ 물류센터 투자
투자자산은 글로벌 물류회사에 임대
인도 비완디 물류센터 전경.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내 글로벌 물류의 중심지에 210억원 규모로 물류 사업 투자를 진행한다.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에서의 물류 사업은 높은 성장성으로 각광받는 분야로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210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이번 물류센터는 2022년 준공된 약 2만800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인도 뭄바이 내 물류 거점으로 주목받는 비완디 지역에 있다. 비완디는 뭄바이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유리한 지정학적 특징으로 현재 삼성, 아마존, BMW, 머스크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물류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물류센터를 독일계 글로벌 물류회사인 레이노스에 임대한다. 레이노스는 인도 전역에 3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물류 전문 대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뭄바이 등 인도 주요 거점에서의 물류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따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인도산업정책국 산하 투자유치 전담 정부 기관인 인베스트인디아에 따르면 인도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과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물류 증가로 인해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인도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11월 말 기준 인도법인 자산규모는 21조원으로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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