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조5000억 펀드 조성…유동성 급한 불 다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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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 확충에 나선다.
이 자금으로 1분기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1조2000억원을 상환하는 등 지난해 4분기부터 발목을 잡았던 유동성 어려움을 모두 털어낼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0~11월 만기가 도래한 유동화증권 차환 때 상당 물량을 자체 매입했는데 순차입금이 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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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펀드 자금은 올 1분기 내에 도래하는 부동산PF 유동화증권 1조2000억원을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남은 금액은 오는 18일 만기가 도래하는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자금 5000억원을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앞서 공모채 발행을 통해 2500억원을 조달했다. 채권시장안정화펀드를 통해 1200억원, 산업은행이 800억원을 각각 사들였고 공모를 통한 조달액이 500억원이다. 2500억원 역시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자금을 갚는 데 사용한다.
롯데건설 측은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규모가 크지 않고, 지난해 만기가 도래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자체적으로 또는 시장을 통해 대부분 사들였다"면서 "부동산 사업장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위치해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롯데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10~11월 만기가 도래한 유동화증권 차환 때 상당 물량을 자체 매입했는데 순차입금이 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신평사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분양 실적이 부진할 경우 유동성 부족과 추가적인 자금 조달 부담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보증을 제공한 사업장 중 주요 분양 현장의 분양률이 양호하고 예정 사업장도 수도권 비중이 46%에 이르는 등 전반적인 사업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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