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올해도 경제 성장·민생 개선 어려울 것"

"17일 최고인민회의서 경제부문 구체 계획·성과 목표 제시 여부 주시"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당 중앙위 8기 6차 전원회의 결과와 관련한 북한 내부 동향을 북한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2023.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서 경제부문 언급을 대폭 줄인 것과 관련해 올해에도 북한의 경제 성장이나 민생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작년 말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2022년 경제실적과 관련해 건설사업, 농촌 살림집 건설 외에는 예년에 비해 성과에 대한 언급을 대폭 축소해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2023년도 계획과 관련해서도 건설사업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3년 차가 되는 올해에도 여전히 경제 성장과 민생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17일 개최 예정인 최고인민회의 등을 통해서 올해 경제부문의 구체적인 계획과 성과 목표들이 더 제시될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일 당 전원회의 결과 종합 보도에서 "2022년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시간이었고 분명코 우리는 전진, 값비싼 승리"를 이뤘다면서도 건설사업 외 경제부문의 성과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또 올해 '12대 중요 고지'를 경제사업의 기본 목표로 설정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