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 이적 뒷이야기…유럽서 주급 1/6로 깎고 매달려도 'No'

박효주 기자 2023. 1. 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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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자존심을 버리고 몸값을 크게 낮췄음에도 유럽의 어떤 클럽도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2200만원)를 조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팀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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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파크에서 열린 알나스르 입단식서 알나스르의 유니폼을 입고 몸을 풀고 있다. /AFP=뉴스1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자존심을 버리고 몸값을 크게 낮췄음에도 유럽의 어떤 클럽도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2200만원)를 조건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팀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 공식 입단했다.

당시 그는 "나를 원하는 팀은 엄청나게 많았다. 유럽뿐만 아니라 브라질, 호주, 미국 심지어 포르투갈에서도 나를 원했다"면서 "많은 팀이 나와 계약하려고 했지만 내 인생과 축구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택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다르게 실상은 어느 클럽에서도 불러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을 앞두고 수많은 UCL 진출 구단에 이적을 제안했다.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주급으로 48만 파운드(약 7억3000만원) 가까이 받던 호날두는 단 8만 파운드만 요구했다.

심지어 호날두는 직접 유럽 구단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 입단 가능성을 알아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UCL 진출팀들은 주급 8만 파운드에 호날두를 영입할 기회를 모두 거절했다"며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유럽으로 이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는 호날두 때문에 좌절에 빠졌다"고 했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CP에 데뷔한 이래로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20년간 유럽 리그에서 활동했다.

한편 BBC에 따르면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연봉은 2억유로(약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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