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 3월 ‘종료’…환불·보상 계획 공개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1. 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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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온라인 방송 통해 향후 일정·계획 ‘발표’
신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 3No 정책 공개
넥슨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오는 3월 31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2월 한달간 환불 신청을 접수하고 플레이 기록에 따른 추가 이용자 혜택도 마련하기로 했다.[사진=5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향후 계획을 발표 중인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
넥슨(대표 이정헌)의 PC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오는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트라이더’의 명맥은 12일 글로벌 프리시즌에 돌입하는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잇게 됐다. 넥슨은 6일부터 게임 내 결제를 차단하고 2월 한 달간 환불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기존 이용자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넥슨은 지난 5일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방송 ‘Dear 카트라이더’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이날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하는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그동안 카트라이더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라이더분들과 함께 꿈을 꾸고 달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카트라이더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추억이 되겠지만 레이싱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환불 대상 기간을 총 1년으로 설정했다. 최근 6개월인 2022년 6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 오전 5시까지의 유료 결제 내역은 아이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넥슨캐시로 전액 환불한다. 이전 6개월인 2022년 1월 7일부터 2022년 6월 6일까지의 결제 내역의 경우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라 넥슨캐시로 부분 환불 예정이다.

넥슨은 12일부터 기존 이용자를 위한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이용자는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레이서 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 아이템 혹은 굿즈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된다.

모든 이벤트 참여자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규시즌 시작 이후 획득할 수 있는 게임 아이템으로 구성된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용자들이 게임을 추억할 수 있도록 본인의 플레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스냅샷 이벤트, 원작 BGM을 재생목록으로 제작한 ‘카트라이더 플레이리스트 아카이브’ 등도 선보인다.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2004년 8월에 출시된 ‘카트라이더’ 서비스가 장기화되면서 IP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많은 논의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12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방향성도 공개했다. ‘노 페이투윈(No P2W)’, ‘노 캡슐형 아이템’, ‘노 확률’ 등 ‘3No’ 정책을 내세웠다. 플레이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유료 결제 여부가 아닌 이용자의 실력 기반의 레이스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카트바디의 ‘레이싱 패스’와 상점을 통한 직접 획득 ▲정규시즌에 선보일 선보일 카트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비롯한 게임 내 시스템 전반의 확률 요소 제거 등이 이뤄진다.

또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소통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며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넥슨은 e스포츠 계획도 발표했다. 오랜 기간 ‘카트라이더 리그’의 역사를 함께한 선수와 팬들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에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전작의 역사를 계승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각종 협회, 단체, 인플루언서들과 협업도 강화한다. 팬들이 리그를 보다 재미있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부가 콘텐츠와 서비스도 제공한다.

넥슨은 선수 처우 개선에도 힘쓴다. 건전한 리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인 참가 의지와 재정 안정성을 가진 기업팀을 선정해 지원한다. 팀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구단에는 지원금, 리그 참가 슬롯 등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선수에 대한 공정한 계약 체결 여부와 기업의 재정 안정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대회 규모도 글로벌로 확장한다. 올해 총 4회의 공식 대회를 개최하고 총 6억원 이상의 상금을 책정하기로 했다. 3월부터 열리는 두 차례의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리그, 연말에는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주행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대회도 마련해 뉴미디어 시청자들에게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매력을 전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로 풀뿌리 e스포츠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 레이싱 게임이다.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넘치는 레이싱 경험을 선사한다. 프리시즌에서는 PC와 모바일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추후 예정된 정규시즌에서는 콘솔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원도 지원해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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