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청약 다시 해라"…무주택자들 '부글부글'

정광윤 기자 2023. 1.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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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과 전매 제한 풀릴 줄 알았으면 청약했을 것…다시 해라"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부동산 규제를 대거 해제하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던 무주택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원래 분양가 12억까지 였던 중도금 대출 제한이 아예 사라지고 전매제한 기간도 대폭 줄인다는 점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둔촌주공 재건축단지가 큰 수혜를 입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청약 당시만 해도 전용 84㎡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전매제한 8년, 실거주의무 2년 등 규제가 적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기대와 달리 평균 청약경쟁률이 5 대 1 수준에 그치는 등 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규제가 해제되면서 중도금 대출이 모두 가능해졌고, 전매제한은 1년으로 줄었으며 실거주의무도 사라졌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미계약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단숨에 상황이 바뀐 겁니다.

하지만 청약을 포기한 무주택자들은 못내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선 "정부가 집값 올리기 위해 둔촌주공을 심폐소생시켰다"는 불만부터 "이럴거면 청약을 다시 해라"는 반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규제 해제로 인기지역은 다시 청약 열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인기지역과 사업지에 청약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중도금 집단대출 이자가 7%대를 기록하는 등 여신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2020~2021년 수준의 단기 청약수요 확대나 호황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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