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제의도 있었지만..." 삼성서 10년 뛴 김성표 현역 은퇴 선언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외야수 김성표(29)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성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 시즌 삼성에서 나오고 다른 팀 제의도 있었지만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하기에, 10년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야구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려고 한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10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 프로 야구 선수로 너무 행복했다. 당분간은 쉬면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 한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대치중-휘문고 출신 김성표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0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는 주로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삼성에서만 10년을 뛰었다.

2020년 1군 무대에 데뷔, 15경기 타율 0.125(8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1년 39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1타점 10득점 2도루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7경기 타율 0.118(17타수 2안타) 5득점 2도루로 아쉬운 기록을 남긴 뒤 10월 방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퓨처스리그 통산 기록은 427경기 타율 0.283 1홈런 118타점 116득점 55도루.

한편 김성표는 배우 공유를 닮은 훈훈한 외모와 걸그룹 스텔라의 멤버 출신 가영의 친동생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