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잔뜩 사들였다"…코로나 이후 불티난 한국 제품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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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을 가꾸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효과가 좋은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잘 팔리는 추세입니다. 특히 과학적으로 기능이 입증된 제품들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린동 티몰 글로벌 총괄대표는 중국 내 한국 제품의 인기를 고려해 한국 셀러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5일 직접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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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을 가꾸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효과가 좋은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잘 팔리는 추세입니다. 특히 과학적으로 기능이 입증된 제품들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중국으로 역직구되는 금액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중국은 국내 온라인 역직구 시장의 80%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다. 소비가 둔화된 중국에서도 여전히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높은 터라 중국의 직구 플랫폼 역시 자국 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국 제품을 입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린동 티몰 글로벌 총괄대표는 중국 내 한국 제품의 인기를 고려해 한국 셀러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5일 직접 한국을 찾았다.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방문한 출장 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린 대표가 꼽은 최근 인기 'K제품'은 '밀크바오밥'과 '셀퓨전'이다. 그는 "중국에서는 미용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시술 이후 피부회복을 위해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 셀퓨전 제품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고 말했다. 2021년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된 셀퓨전의 총 판매액은 4300만 위안에 달한다. 개별 제품 중에서는 레이저 선블록이 월 7000개 팔리기도 했다.
티몰 글로벌이 진행한 지난해 '11.11 행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또 다른 한국 브랜드는 '밀크바오밥'이다. 3세 이상 아동을 위한 목욕 제품을 판매하는 밀크바오밥은 행사 시작 30분 만에 100만 위안의 거래액을 올렸다. 전년 같은 행사 때 대비 2배로 거래액이 증가한 것이다. 린 대표는 "밀크바오밥은 영유아용 샴푸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며 "지난해 티몰 글로벌에서 거래된 밀크바오밥의 상품 총 거래액만 해도 2500만 위안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린 대표는 밀크바오밥의 경우 중국 내에서 인기 판매 채널로 자리 잡은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것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MZ세대 사이에서는 왕홍, 인플루언서가 나와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이 주요 쇼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린 대표는 "소비자들이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하기도 하지만 외국 상품인 만큼 사진과 텍스트로만 전하는 것보다는 동영상으로 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티몰 글로벌은 올해 상반기에는 자사 홈페이지 내 '한국어 TP(티몰 파트너스)'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TP는 티몰 글로벌 입점을 희망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코너는 현재 중국어와 영어로만 운영하고 있다. 린 대표는 "한국 셀러들이 티몰 글로벌에 입점하려다 중국어에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며 "한국어 TP서비스를 통해 한국인 셀러의 사업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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