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억 3000여건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오로라 기자 2023. 1. 6. 10:34
트위터 회원의 개인정보 2억 3000여건이 유출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업체 허드슨 록을 인용, 개인정보가 밀거래 되는 해킹사이트에서 트위터 회원 정보가 무더기로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웹사이트에 업로드된 개인정보는 2021년 말에 수집된 것으로, 해커들이 트위터의 보안 시스템의 약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트위터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유명인사의 계정 130여개가 무더기로 해킹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실제로는 그 보다 훨씬 대규모의 정보 유출이 있었던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메일과 닉네임, 팔로워 수 등으로, 집주소나 신용카드 번호 등 민감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까진 누출된 개인정보가 악용됐다는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대규모 유출 건은 미국과 유럽에서 트위터에 대한 전방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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