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박효준, 마이너리그행

박강현 기자 2023. 1. 6. 10: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효준(27)이 2023년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다.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절의 박효준. /AP연합뉴스

MLB(미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6일 로스터 변경을 알리며 “박효준이 트리플A인 그윈넷 스트라이퍼스(Gwinnett Stripers)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박효준은 지난해 11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양도 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돼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12월에 다시 양도 지명되며 브레이브스에 둥지를 틀었지만, 또 한 번 양도 지명되는 상황에 처했다. 양도 지명이란 선수를 등록 명단에서 제외하고 계약을 변경·해지하는 절차다. 사실상의 방출대기다. 양도 지명된 선수는 새 팀을 알아보거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박효준은 결국 다른 팀을 찾지 못해 트리플A로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박효준은 이처럼 입지가 불안해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조범현 WBC 대표팀 기술위원장은 4일 대표팀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효준은 현재 소속 팀이 없어서 (입지가) 불투명하다.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박효준은 MLB 통산 68경기에 나와 타율 0.201(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을 올렸다. 파이리츠 소속이던 작년에는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는 영예를 맛봤지만, 1년 만에 마이너리그로 향하게 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