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최악의 성적'...램파드 경질 다가온다

2023. 1. 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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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2018년 더비 카운티에 부임하면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램파드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과 활동량을 겸비한 축구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고 2019년 7월에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첼시 부임 첫 시즌 4위를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부침을 겪었고 2021년 1월에 경질됐다. 램파드 감독은 1년 뒤 에버턴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에버턴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부진한 성적으로 감독 교체 카드를 꺼냈고 램파드 감독을 선임했다. 램파드 감독은 강등권에서 힘겨운 경쟁을 펼치며 팀에 잔류를 선물했다.

올시즌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에버턴은 승점 15점(3승 6무 9패)으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에 위치한 가운데 20위 사우샘프턴(승점 12점)과의 승점차도 겨우 3점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1무 4패로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다음 경기에 따라 최하위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자연스레 에버턴 팬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고 에버턴 이사회도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에버턴이 현재 램파드 감독의 후임을 두고 여러 감독들과 접촉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램파드 감독은 “인내심을 가지고 선수들을 응원해 달라”라고 부탁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운 상황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2013년 이후로 에버턴 감독들의 경기당 평균 승점을 공개했다. 램파드 감독 시절 에버턴은 41경기에서 평균 승점이 1.07로 최악의 성적이었다. 심지어 지난 시즌 전임자였던 라파엘 베니테즈(1.14)보다 저조한 기록이다.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의 후임으로 웨인 루니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루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후임으로 에버턴 감독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에버턴에서의 램파드 감독의 임기는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루니 감독이 후임이 될 수 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 = 트랜스퍼마크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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