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라웃 능가도 불가능하지 않다… 역사상 가장 독특한 FA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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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라는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트라웃이 계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계약 규모는 시세가 가파르게 뛰고 있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콜로라도 단장직을 역임한 돈 오다우드는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와 5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해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독특한 FA 선수"라면서 "그래서 모든 게 미지의 영역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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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라는 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그가 트레이드될지, 트레이드된다면 어떤 팀으로 갈지, 그 팀에서 장기계약을 할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면 과연 얼마를 받을지 모든 게 화제 덩어리다.
오타니의 기량과 상품 가치는 이미 증명이 됐다. 그는 현대야구의 관점을 완전히 바꿨다. 만화책에서나 보던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증명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2022년 MVP 투표 2위, 그리고 마운드와 타석에서 남긴 숫자들은 이를 입증하는 것으로 손색이 없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역사적인 계약을 할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총액 기준 최고 기록은 현존 최고의 야구 선수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시즌을 앞두고 맺은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4억 달러가 남는 기념비적인 계약서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타니가 이를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라웃이 계약을 한 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계약 규모는 시세가 가파르게 뛰고 있다. 당장 올해만 해도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쏟아져 나왔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얼마를 받을까.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콜로라도 단장직을 역임한 돈 오다우드는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팅뉴스’와 5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해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가장 독특한 FA 선수”라면서 “그래서 모든 게 미지의 영역에 있다”고 평가했다. 15년간 단장직을 역임한 베테랑 관계자도 계약 규모를 쉽게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유가 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다우드는 “당신은 한 번의 서명으로 두 자리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 그가 투수로 부진해도 타격과 주루, 그리고 코너 외야수 포지션에서도 엘리트 수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정말 독특한 선수”라면서 “지금까지 논의한 어떤 선수에서도 그의 계약과 비슷한 맥락을 찾아볼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스포팅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카를로스 로돈의 최근 2년 투수 성적과 오타니의 2년 투수 성적이 거의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로돈이 아주 살짝 더 나은 수준이지만 오타니는 로돈보다 1년 반 어리다. 로돈이 6년 1억62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오타니는 투수로 그만한 값어치에다 타자로도 가격을 또 매겨줘야 한다. 그래서 오타니의 계약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우면서도, 또 역사에 남을 계약이 터질 가능성을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팅뉴스’는 “오타니가 (올해) 건강하고 지난 몇 시즌 동안 했던 것에 가까운 성적을 낸다면 그는 애런 저지(9년 3억6000만 달러)를 지나쳐 날아갈 것이다”면서 “오타니가 트라웃(4억2650만 달러)을 능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오타니는 경기장에서의 유니콘만이 아니라 야구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슈퍼스타다. 오타니가 10년에서 12년 동안 프랜차이즈에 가져올 수 있는 수익의 가치에는 제한이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어디로 갈까. 오다우드는 “아마도 시장 규모, 팀의 승리 능력, 그리고 지속적인 승리 능력 등 기준이 구체적일 것이다”면서 “분명히 그 수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춘 조직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 양키스가 올해 돈을 많이 쓴 가운데,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로는 LA 다저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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