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구글 ‘HD 지도’ 공개…국내선 티맵으로 만난다 [CES 2023]

볼보, 구글과 협업해 고정밀지도 구현…“주행 지원 기술 더 향상”

볼보 EX90 [볼보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볼보자동차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구글과 ‘HD 지도’ 기술 협업의 결과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HD 지도’는 기존보다 10배 이상 고도화된 지도를 탑재해 도로 곡률, 경사도, 제한속도 정도 및 차로 수준의 지리 정보를 제공한다. HD 지도는 향후 ‘EX90’에 탑재된다. 볼보는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연결되는 라이다(LiDAR), 카메라, 레이더가 탑재된 해당 모델에 HD 지도를 추가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볼보에 따르면 HD 지도는 ‘도로 위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기술을 통해 파악한 정확한 차선 및 표지판 정보 등을 현지화 데이터와 결합해 차선 변경 지원, 파일럿 어시스트와 같은 주행 지원 기술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는 티맵(TMAP)과 연동해 HD 지도를 구현한다. 볼보 관계자는 “구글의 HD 지도를 티맵의 인터페이스에 맞춰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이를 위해 2년간 약 300억을 추가 투자한다.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볼보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은 “볼보자동차는 기술 분야 선도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의 볼보자동차 라인업에 구글 HD 지도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출시될 자동차에 구글 HD 지도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더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