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멀어지나”...삼성전자, 역대급 어닝쇼크에 주가 약세
6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7% 내린 5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2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고, 이날 개장 직후 1%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3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줄었다.
삼성전자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 만이다. 매출도 70조원으로 8.5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2조7226억원, 6조8737억원이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력인 반도체 산업이 부진했던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견인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다운사이클(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밑돈 적이 거의 없는데,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며 PBR 1.1배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반도체 업황은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강도 높게 나타났고, 메모리 공급 업체들은 목표치를 밑도는 출하량으로 인해 보유 재고가 급등했다”며 “일정 부분 인지해 왔던 만큼 현 시점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미 락바텀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35%) 오른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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