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프로축구 세리에A서 또 인종차별 공격…선수 눈물 흘려
인종차별 문제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 프로추구 세리에A에서 또다시 인종차별 문제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레체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는 지난 4일(현지시간) 라치오와 세리에A 홈경기에서 원정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움티티는 카메룬계 프랑스인으로, 그를 향해 주심이 후반전 한 때 경기를 중단할 정도로 원정 응원석에서 인종차별적인 구호가 계속됐습니다.
결국 경기 종료 뒤 움티티는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움티티 뿐만 아니라 레체의 잠비아계 공격수인 라멕 반다도 인종차별 공격의 타깃이 됐는데, 다만 이들 원정 팬들의 인종차별 구호는 레체 홈팬들의 뜨거운 격려에 묻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레체 구단은 이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움티티의 이름을 연호하며 인종차별에 맞선 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유색인종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은 유럽축구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일이지만 세리에A는 그중에서도 유독 심한 편입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인종차별 반대'(No to racism)라고 크고 분명하게 외치자"며 "대다수의 착한 팬들이 일어서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한 김정은이 갑자기 사망하면, 후계자는 누구?
- 해군, 새해 첫 해상기동훈련 실시…을지문덕함 직접 타보니
- 친윤 김기현 교통정리?…권성동 불출마·김장연대 결집
- 이기영, 고양이 물에 빠뜨리고 웃음…버둥거리며 나가려 해도 재차 물 속에
- 방탄소년단 진 측 `병역의무 기간 중 편지·선물 자제 당부`(전문)[공식]
- 장근석 모친, 탈세 혐의 45억 벌금 전액 현금 집행 완료
- 김정일의 '호텔 금지령'에도...″김정은, 저녁마다 女와 호텔 찾아″
- 英 해리 왕자 ″아버지한테 재혼하지 말라고 빌었다″
- [뉴스7] 마을회관 간 사이 '슬쩍'…60차례 농촌 빈집 턴 절도범 잡혔다
- 20대 교사, 관사에서 700m 떨어진 곳서 '저체온증' 추정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