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원 건물주’ 강민경, ‘열정 페이’ 사과...“경력직, 연봉 2500만원 기재 내 불찰” [전문]

김경호 2023. 1.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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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채용공고 연봉 논란 “착오였다” 입장문
공고 패션브랜드 쇼핑몰 CS 응대 대졸자에 경력 3~7년 요구...연봉 2500만원 적혀 ‘논란’
다비치 강민경. 뉴스1
 
다비치 멤버 강민경(32)이 자신의 쇼핑몰 인력 채용공고의 연봉 논란과 관련해 “착오였다”고 입장문을 냈다.

강민경은 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회사의 대표로서 글을 씁니다”라며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습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립니다”라며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이어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며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고개숙였다.

또한 강민경은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회사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활동과 더불어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강민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를 통해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는 패션브랜드 쇼핑몰 CS 응대로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연봉이 2500만원이라고 적혀있다.

일각에서는 2023년 최저 시급이 9620원인 상황에서 최저 시급과 다를 바 없는 경력직 급여에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2020년 여성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65억원대 건물을 매입했으며 건물은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사무실로 사용한다.

강민경이 인스타스토리에 올린 글(왼), 연봉이 공개된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
 
다음은 강민경의 SNS에 남긴 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씁니다.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립니다.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사용과,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복지 사항인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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