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맹동섭·정찬민…검은 토끼의 해, 코리안투어 접수할 토끼띠는

권혁준 기자 2023. 1.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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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부터 1999년생까지.

올해 투어에서 활동할 1987년 토끼띠로는 허인회(36·금강주택)와 맹동섭(36·BRIC)이 있다.

둘 모두 토끼띠의 해에 투어 통산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김의인(24), 박형욱(24), 윤도원(24) 등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토끼띠 신인 선수들도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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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5승' 허인회 선봉…"2월 아들 출산 예정, 멋진 아빠 되고파"
99년생 중에서는 정찬민 주목…"올해 첫승 도전"
허인회(36·금강주택).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1987년생부터 1999년생까지. 토끼띠 골퍼들이 '검은 토끼'를 상징하는 계묘년(癸卯年)인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접수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투어에서 활동할 1987년 토끼띠로는 허인회(36·금강주택)와 맹동섭(36·BRIC)이 있다.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한시적으로 창설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둘은 올해 공교롭게도 출산이 예정된 '예비 아빠'이기도 하다.

통산 5승(국내 4승, 일본투어 1승)을 기록중인 허인회는 지난해 코리안투어 평균 퍼트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허인회는 "올해 2월에 아들이 태어난다. 좋은 성적을 내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며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토끼띠의 해를 '허인회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맹동섭(36·BRIC). (KPGA 제공)

투어 통산 3승의 맹동섭은 2023년 토끼의 해를 맞아 재도약을 꿈꾼다. 지난해 부상을 털어낸 맹동섭은 총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 포함 7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맹동섭은 "올해 4월 딸이 태어나는 경사가 있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지난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만큼 이번 시즌도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1999년생으로는 정찬민(24·CJ온스타일), 고군택(24·대보건설) 등이 눈에 띈다. 둘 모두 토끼띠의 해에 투어 통산 첫 승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정찬민(24·CJ온스타일). (KPGA제공)

지난해 데뷔한 정찬민은 평균 317.111야드의 긴 비거리를 자랑하며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을 받았다.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 포함 7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했지만 상위권에 진입한 횟수는 많지 않았다.

정찬민은 "작년 장타상을 받았지만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023년은 반드시 첫 승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 부족했던 쇼트게임을 보완하고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여 첫 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 출신 고군택도 주목할만하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포함해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고군택은 매년 우승을 향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고군택은 데뷔 4년만의 첫 승을 노린다.

이밖에 2019년 신인상을 비롯해 투어 통산 2승을 쌓은 이재경(24)도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의인(24), 박형욱(24), 윤도원(24) 등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토끼띠 신인 선수들도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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