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모비스’ 현대모비스, 퀄컴과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 시작 [CES 2023]

라스베이거스=박호현 기자 2023. 1.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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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함께 레벨3 자율주행차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퀄컴과 협력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비전도 새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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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뉴모비스’ 비전 발표
올해 첫 뉴 모비스 실행은 퀄컴과 자율주행 공동개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5일(현지 시간) 열린 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박호현기자
[서울경제]

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함께 레벨3 자율주행차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퀄컴과 협력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비전도 새로 공개했다.

5일 (현지 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현대모비스는 ‘뉴 모비스(NEW MOBIS)’라는 미래 비전을 밝히고 기존 부품 중심 사업에서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 사명의 의미도 ‘MObility Beyond Integrated Solution’ 으로 다시 정의했다.

뉴 모비스의 올해 첫 사업 파트너로서 퀄컴이 낙점됐다. 현대모비스와 퀄컴의 경영진은 최근 CES 현지에서 만나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제어기는 레이더·카메라·라이다(LiDAR) 등 다양한 센서로부터 입력된 신호를 통합적으로 판단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고, 통합제어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할 독자적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었다. 엔비디아, 모빌아이와 함께 자율차용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퀄컴을 핵심 사업파트너로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제품군 수주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내에서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도 이같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부품이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가 구체화 됐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업계에서는 힘들었던 개별 고객의 수요에 맞게 모듈화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을 뜻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이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더 이상 단편적인 부품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CES 현장 부스에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콘셉트 모델인 ‘엠비전 TO’를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엠비전 TO는 목적에 따라 차량 크기와 형태를 변형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차량과 달리 바퀴가 90도까지 꺽이기 때문에 크랩주행(옆으로 주행)이나 피봇주행(앞바퀴는 고정된 채 뒷바퀴로 방향 전환)과 같은 이동의 자유가 크게 확장되는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이 같은 기술로 좁은 도심지 주행을 하는 화물, 택배 운송 등 사용자 목적에 맞게 활용도를 다양하게 맞출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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