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마이너리그 계약한 폰트의 선택은 ‘도전’인가,‘모험’인가
올해 KBO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가 새 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에 바빴던 것은 에이스 윌머 폰트(33)와 재계약이 불발된 탓이었다. SSG 주요관계자들은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폰트와 재계약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폰트는 꽤 괜찮은 조건의 구단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폰트의 선택은 ‘도전’이었다. KBO리그에서 누릴 수 있는 안정적 대우를 감안하면 ‘모험’에 가까운 선택을 했다.
6일 미국프로야구 이적 소식을 다루는 ‘트레이드루머스(MLBTR)’에 따르면 폰트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폰트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선발투수로 빅리그 진입 기회를 노린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면 연봉 규모는 달라질 전망. 그러나 SSG에서 보장된 몸값(2022년 기준 15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액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폰트는 SSG에 잔류했다면 올해 200만 달러에 근접한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샌디에이고 선발 진입을 위한 기회 문이 아주 좁은 것만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6승의 다르빗슈 유, 10승의 조 머스그로브를 필두로 블레이크 스넬, 닉 마르티네스, 세스 루고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6선발 체제를 가동한 적이 있는 데다 선발진 뎁스가 좋은 편 또한 아니다. 여기에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스윙맨으로 뛰었고, 루고는 최근 시즌 불펜으로 뛴 이후여서 변수 역시 많다. 시즌 개막 이전 뿐 아니라 개막 이후에도 선발 구성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매체 또한 지난해 28경기에서 184이닝을 던져 13승5패 평균자책점 2.69 거둔 폰트의 빛나는 KBO리그 이력 등을 소개하며 “선발진의 뎁스를 더해줄 수 있는 카드”라고 소개했다.
다만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폰트는 일단 안갯속의 2023시즌으로 진입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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