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원 가스레인지 자랑했던 강민경, 연봉 2500만원 경력직 채용공고 논란

정은나리 2023. 1. 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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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이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민경이 몇 달 전 유튜브를 통해 2700만원에 달하는 가스레인지를 자랑했던 일이 회자되고 있다.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주식회사 아비에무아를 운영 중인 강민경은 최근 경력직 급여가 연봉 2500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일각에서 '열정 페이'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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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커지자 강민경 “잘못 기재…실수 확인 즉시 수정”
강민경 유튜브 ‘걍밍경’ 캡처
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이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강민경이 몇 달 전 유튜브를 통해 2700만원에 달하는 가스레인지를 자랑했던 일이 회자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연봉이 가스레인지보다 싸다’고 비꼬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민경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걍밍경’을 통해 “부엌에서 물이 새서 겸사겸사 이것저것 고쳤다”며 공사 후 새로 단장한 주방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강민경은 새로 설치한 가스레인지와 오븐을 소개하며 “제가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해먹는 사람으로서 1등 로망이 있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며 2700만원대 제품을 공개, 럭셔리 라이프로 놀라움을 안겼다.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주식회사 아비에무아를 운영 중인 강민경은 최근 경력직 급여가 연봉 2500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일각에서 ‘열정 페이’ 비판이 나왔다. 해당 논란은 강민경이 최근 SNS에 올린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에 대졸자에 경력 3년차 이상 조건의 온라인 쇼핑몰 CS(Customer Service) 담당 경력 직원을 구인하면서 연봉은 최저 임금 수준인 2500만원을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강민경이 대표로 있는 쇼핑몰 ‘아비에무아’가 올린 경력직 채용공고. 사람인 캡처
논란이 거세지자 강민경은 채용공고 내 연봉 2500만원 부분을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했다. 이와 관련 강민경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회사의 대표로서 글을 쓴다”며 “몇 시간 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며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 혜택 등을 언급하며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민경은 신사옥 이전을 위해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65억원대 건물을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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