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저신용자 신규 신용대출, 1년새 25% 감소

이용안 기자 2023. 1. 6.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 기조 속에서 저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까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저신용자(나이스신용평가 664점 이하) 대상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은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1592억원)보다 25.1% 줄어들었다.

최 의원실은 고금리 기조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저신용자 대출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고금리 기조 속에서 저신용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신용자들이 불법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까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저신용자(나이스신용평가 664점 이하) 대상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은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1592억원)보다 25.1%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저신용자의 신규 신용대출 계좌 수도 1만2931좌에서 9189좌로 28.9% 감소했다.

저신용자들의 신용대출 잔액도 23조3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계좌 수도 178만좌에서 147만좌로 17.4% 줄었다. 최 의원실은 고금리 기조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저신용자 대출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가계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저신용자 대출이 뇌관이 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당장 대출이 절실한 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면서 "나중에 불법사금융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을 통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