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에도 소폭 상승

정현진 기자 2023. 1. 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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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6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했다고 발표했지만, 전날 정부가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상향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주가가 오히려 소폭 상승한 데에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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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6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했다고 발표했지만, 전날 정부가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상향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취재진이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의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릴루미노(Relumino)' 모드를 체험하고 있다./공동취재

이날 오전 9시 4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7%)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개장 직후 5만9000원까지 오르며 전날과 비교해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보합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69%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6조92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잠정실적에서는 사업 부문별 구체적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반도체·스마트폰 부문이 모두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주가가 오히려 소폭 상승한 데에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에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한편, 투자 증가분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도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달 중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마련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의 간만의 ‘호재’에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2%, 7.14%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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