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대출 보릿고개'…역대급 실적에도 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은행들이 정작 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저신용자(NICE 신용평가 664점 이하) 대상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은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1592억원) 대비 25.1%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도 감소 추세 보여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은행들이 정작 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금리 여파로 저신용자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이 줄어들면서 저신용자들의 ‘대출 보릿고개’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저신용자(NICE 신용평가 664점 이하) 대상 신규 신용대출 취급액은 1192억원으로 전년 동기(1592억원) 대비 25.1% 감소했다.
지난해 1월에서 10월까지 새로 개설된 저신용자의 신용대출 계좌 수는 918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931개)과 비교해 28.9%가량 줄었다. 저신용자의 신용대출 잔액도 23조3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으로 16.1%나 쪼그라 들었다.
인터넷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도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7월을 제외한, 6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은행의 저신용자 대상 신규대출 취급액과 계좌 수는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이들의 저신용자 대상 신규대출 잔액은 지난해 8월 4254억원, 9월 4334억원, 10월 4654억원으로 2021년 동기 대비 각각 27.9%, 31.2%, 25.2%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승재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가계부채 폭탄이 커진 상황에서 저신용자가 뇌관이 되지 않도록 대출을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대출이 절실한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는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w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민경, 쇼핑몰 경력자에 ‘연봉 2500’…열정페이 논란에 “담당자 착오”
- “12만원→120만원” 무려 10배 뛴 되팔이 ‘용돈벌이’ 이 정도였어?
- “北김정은 갑자기 사망하면 김여정이 후계자될 것”
- 카톡 '보상'이라더니 '낚시'였나… '톡서랍' 한달 뒤 유료 자동전환
- “회당 수억원, 걸그룹 대단하네” 3일만에 100만명 몰린 카카오 실험
- “김정일도 김정은 ‘여성편력’ 못 막았다, 저녁되면 女와 고려호텔”
- “21만→2만원, 말이 돼?” 18만명이 빠진 신풍제약 광풍, 남은 건 배신
- “아줌마들 대단” “남편 관리 잘해라”…직장내 괴롭힘·성희롱 맞다
- “연봉 6천만원은 서럽네요” 1억원 안되면 가입도 못하는 채용앱
- “아내가 이 세상 사람 아니다” 부산서 아내 살해한 20대 남편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