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마’ 김혜자 “주부 역할 두려워”...이유는?(‘유퀴즈’)

배우 김혜자(82)가 주부 역할이 두렵다고 털어놨다.

지난 5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국민배우 김혜자가 두려워하는 역할이 있다!? 자기님의 연기 그리고 인생 이야기’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네이버TV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혜자는 “저는 토크쇼를 무서워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계시는데 실제로는 어떤 어머니셨냐”고 질문했다.

김혜자는 “어머니로서 빵점이었다. 연기밖에 몰랐다”며 “가장 두려워하는 역할이 부엌 살림 잘하는 주부”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김혜자의 소문에 대해 “‘주인공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다작을 하지 않는다’, ‘어릴 때 거실이 200평이었다는 소문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김혜자는 “그때 우리 아버지가 ○○이었다”고 대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먼저 떠난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자 김혜자는 “남편 이야기하면 눈물 난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축의금, 부의금을 한문으로 쓰는 게 참 멋있다”며 “남편이 한문을 못 쓰는 저를 위해 경조사 봉투에 수북이 써두고 갔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혜자는 요즘 가장 큰 고민에 대해 “나를 잘 끝마치고 싶다”면서 “연기밖에 몰랐다. 대사를 못 외우는 날이 오면 어떡하나. 기억력이 없어지면 연기를 그만둬야 하는데 그 순간이 언제 올까. 80이 넘으니까 그게 제일 두렵다”고 고백했다.

김혜자가 출연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배우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