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내통 의심" 주장에, 김병주 "'무인기 항적' 출처는..."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병주 / 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군당국에서 발표를 하기 전에 이미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무인기 침범이 알려진 이후에 이거 대통령실 인근의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것 같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셨던 거잖아요. 그런데 어제 대통령실에서 이거 정보 출처가 어디냐? 이런 의문을 제기했고 그리고 국민의힘의 신원식 의원님 역시 국방위 간사시잖아요. 여당 간사시고 육사 선배시죠. 그런데 이거 야당에서 우리 군도 몰랐던 거 야당 의원이 먼저 알았으면 북한이랑 내통하는 거 아니야? 이런 취지의 발언까지 하셔서. 어떻게 아신 겁니까?
◆김병주> 그 출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입니다.
◇앵커> 무슨 말씀이세요?
◆김병주> 국방위가 열렸잖아요. 그때 보고를 했었죠. 그때 비행 궤적을 보고했습니다. 서울을 어떻게 지나갔는지 비행 궤적을 보고했고 이 비행 궤적 지도 위에다 그걸 딱 보면 이미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종로, 광진구 지나갔다는 검찰 알 수 있고요. 그 자리에서 김영배 의원님하고 보고 여기 은평구, 종로, 광진구까지 갔다왔네. 남산도 갔을 확률이 있겠더라고요. 지도가 소규모로 되니까 정확히 안 보이잖아요. 그리고 그 비행 궤적을 물어봤어요. 계속 추적이 됐느냐 하니까 추적되다가 사라졌다가 추적되다가 사라졌다는 거예요. 그러면 사라졌을 때는 연결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연결했느냐 하니까 그냥 임의로 연결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비행 궤적의 정확도가 좀 불명확하잖아요. 그러면 사라졌을 때 비행금지구역 남산 일대를 지나갔을 확률이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국방위가 끝나자마자 제가 우리 비서진들한테 구글링 지도에다 이거를 오버랩 해보자. 합참에서 제시한 비행 궤적과 비행금지구역 3.7km 한번 그려보자. 3.7km을 그려오지 않았어요, 거기서는. 그래서 합참에서 그려보니까 비행금지구역 북단을 스쳐지나가듯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은 비행금지구역 안으로 들어왔을 확률도 있겠다고 해서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합참에서는 점검을 하고 대비하라는 식으로 제가 말을 했거든요, 모 방송사에 나와서. 그랬더니 마치 그 정보를 지금 북한에서 받은 것같이 또는 군 내부에서 받은 것같이 하는데. 군은 그걸 제대로 분석하는 데 10일이 걸렸잖아요. 그날 사실 저는 대통령 안보실이나 이런 데 얼마나 무능한지에 대한 걸 보여주는 단어라고 봐요. 안보실에서는 비행 궤적 띄울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 안에는 비행금지구역 같은 걸 당연히 띄워놔야 되는데 그런 걸 잘 안 띄우고 말로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녁에 NSC가 열렸다면 비행 궤적을 놓고 비행금지구역하고 다 그리고 분석할 텐데 그런 과정 없이 하다 보니까 마치 제가 특별한 커넥션이 있어서 정보를 받은 것같이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지도를 조금만 아는 서울 시민이라면 저와 같은 가능성을 누구나 제기할 수 있는 기초 상식인데도 군은 그걸 분석하는 데 10일이 걸렸다는 게 말이 안 되고 대통령 안보실은 그걸 대통령도 당일날 보고를 받았다 했잖아요. 보고받으면서 그런 의문을 안 가진 것 자체가 큰 문제인 거죠.
◇앵커> 그러니까 충분히 궤적만 보더라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걸 의심하지 않았다면 이것도 문제다.
◆김병주> 그렇죠. 항상 군사작전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해야 됩니다. 그런데 보고 싶은 거만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오면 경호작전 실패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안 되는데 하다 보면 그쪽에 들어오는 어떤 궤적이 있을 거예요, 점이. 그건 제외시키고 유리한 것만 연결했겠죠.
◇앵커> 그러면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는 비행금지구역을 지나지 않습니까? 이렇게 겹쳐서 봤을 때?
◆김병주> 이번에 합참 전비검열단에서 한 거는 그 안에 들어왔다 나갔다 했다고 했어요.
◇앵커> 연결해 보니까 그렇게 보이더라?
◆김병주> 비행금지구역을 좀 들어왔다가 나갔다.
◇앵커> 그렇게 발언을 했습니까?
◆김병주> 그렇게 보고도 받고 했어요.
◇앵커> 비행금지구역 안에 들어왔다 나갔다. 이건 어제 발표 내용 말씀하시는 거죠?
◆김병주> 어제 그걸 인정했잖아요, 국방부가.
◇앵커> 그런데 이전에 보셨을 때 일직선으로 연결했을 때도 이게 들어간 것으로 확인이 돼서...
◆김병주> 그때는 제가 그렸을 때는 약간 스쳐서 이렇게 가더라고요. 그리고 그것이 불명확하잖아요. 그러면 들어갔으나가 있죠.
◇앵커> 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것도 의심을 했어야 된다, 이 부분을 지적해 주셨고요.
◆김병주> 당연하죠. 군사작전에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야 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도 하고 문제점을 발췌를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 군사적인 기본도 안 하고 있는 국방부나 우리 대통령 안보실의 수준은 무능의 극치죠.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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