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볼보 EX90에 구글 'HD 지도' 적용… 예측가능·안전운전 경험 선사

김창성 기자 2023. 1. 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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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서 구글과의 'HD지도' 기술 협업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SW)가 정의하는 미래를 위해 구글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볼보는 최근 공개한 전기 SUV EX90에 업계 최초의 HD 지도 기술 탑재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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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전기 SUV EX90에 구글 'HD 지도'를 적용한다. /사진=볼보
볼보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서 구글과의 'HD지도' 기술 협업을 공개했다.

6일 볼보에 따르면 'HD 지도'는 고정밀 지도이며 기존보다 10배 이상 고도화된 지도 탑재를 통해 도로 곡률, 경사도, 제한속도 정도 및 차로 수준의 지오메트리 정보를 차량에 제공한다.

소프트웨어(SW)가 정의하는 미래를 위해 구글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볼보는 최근 공개한 전기 SUV EX90에 업계 최초의 HD 지도 기술 탑재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티맵(TMAP)의 HD 지도를 EX90부터 탑재해 보다 진보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 공개된 EX90에는 고성능 코어 컴퓨터와 연결되는 라이다(LiDAR), 카메라, 레이더 등을 통해 한 단계 진화된 운전자 안전 기술이 탑재됐다.

볼보는 미래에 더 안전하고 정확한 주행 기술을 위해서는 차량 바로 앞의 도로 환경뿐만 아니라 구불구불한 도로 너머의 원거리 환경까지 자세히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HD 지도 기술은 바로 이 같은 도로 위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HD 지도 기술을 통해 파악한 정확한 차선 및 표지판 정보 등을 현지화 데이터와 결합해 차선 변경 지원, 파일럿 어시스트와 같은 주행 지원 기술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다.

라이다 및 기타 센서의 데이터와 결합한 실시간 도로 정보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자비에(Xavier) 및 오린(Orin)으로 작동하는 코어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다.

구글의 HD 지도는 EX90에 장착된 루미나(Luminar)의 라이다 센서와 젠스액트(Zenseact)의 SW가 수집한 정보와 결합된다.

이를 통해 보다 더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며 동시에 편안한 운전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비에르 발레라 볼보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은 "볼보는 기술 분야 선도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의 볼보 라인업에 구글 HD 지도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출시될 자동차에도 구글 HD 지도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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