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성명' 서명한 이상옥 전 외무장관 별세

김효정 2023. 1. 6.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태우 정부 시기 외무장관을 지내며 한중수교 등 북방외교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상옥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5일 별세했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외무부에 입부해 미주국장, 주(駐)싱가포르 대사, 제1차관보, 차관,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을 지낸 뒤 1990∼1993년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국제질서가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전환되던 시기 외무장관으로서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한중수교 등 한국 외교에 여러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상옥 전 외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노태우 정부 시기 외무장관을 지내며 한중수교 등 북방외교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이상옥 전 외무부 장관이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 전 장관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57년 외무부에 입부해 미주국장, 주(駐)싱가포르 대사, 제1차관보, 차관,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등을 지낸 뒤 1990∼1993년 외무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국제질서가 냉전에서 탈냉전으로 전환되던 시기 외무장관으로서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한중수교 등 한국 외교에 여러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이 전 장관은 1992년 8월 2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한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중국의 당시 첸치천(錢其琛) 외교부장과 함께 서명했다.

이는 6·25 전쟁에서 서로 총구를 겨눴던 한중 양국이 1953년 정전 39년 만에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수립하는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퇴임 이후에는 유엔 한국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이다.

한중 수교 성명 서명 이상옥 전 외무장관과 중국 첸치천(錢其琛) 전 외교부장이 1992년 8월 2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한중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kimhyo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