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릴라드의 반문 “명예의 전당에 왜 빌럽스가 없어?”

최창환 2023. 1. 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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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가 천시 빌럽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견해를 남겼다.

2023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지만, 릴라드는 빌럽스 감독이 언젠가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게 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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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가 천시 빌럽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견해를 남겼다. 단순히 선수와 감독으로 만난 사이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 ‘앤드 스케이프’는 6일(한국시간) 빌럽스 감독, 릴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명예의 전당과 관련해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2023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지만, 릴라드는 빌럽스 감독이 언젠가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게 골자였다.

릴라드는 “어떻게 명예의 전당에 빌럽스 감독이 없는 건가. 그는 선수 시절 가는 팀마다 승리에 익숙한 팀으로 만들었다. NBA 파이널 우승을 경험했고, 파이널 MVP 출신이기도 하다. FIBA 월드컵 우승도 이뤘다. 모든 걸 해냈는데 왜 없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1997 NBA 드래프트 3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된 빌럽스 감독은 이후 다양한 팀에서 커리어를 쌓은 저니맨이었다. 가장 화려하게 빛났던 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시절이었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 전성기를 맞은 빌럽스 감독은 2004 파이널에서 ‘전당포 레이커스’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전력을 지닌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화력을 발휘, 디트로이트에 우승을 안겼다. 파이널 MVP도 빌럽스 감독의 몫이었다.

빌럽스 감독은 2018년부터 꾸준히 명예의 전당 후보로 언급됐지만, 번번이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빌럽스 감독은 이에 대해 “후보에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는 내 여정이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빌럽스 감독은 2023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포함된 덕 노비츠키, 드웨인 웨이드, 토니 파커처럼 NBA 우승 및 파이널 MVP, 올스타 5회 선발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데뷔 후 17시즌 동안 통산 1043경기 1만 5802점 3점슛 1830개 5636어시스트 1051스틸을 기록했다.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소속팀의 성적은 637승 406패 승률 .611였다.

또한 빌럽스 감독은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여 ‘미스터 빅샷’이라 불렸으며, 2009 스포츠맨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빌럽스 감독이 전성기를 보낸 디트로이트는 그의 등번호 1번을 영구결번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폴 등 슈퍼스타들이 출전을 거부한 2010 농구월드컵에서 미국에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빌럽스 감독은 “월드컵 우승은 내 커리어에서 매우, 매우 과소평가 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스탄불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나섰던 도전이 내 농구인생에서 가장 재밌는 경험 가운데 하나였다.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CP3(크리스 폴) 모두 빠진 대회였다. 대부분 월드컵 대신 추후 열릴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유망주들과 함께 우승했다”라고 말했다.

빌럽스 감독은 이어 “나는 영향력이 있는 선수였다. 지인들에게 항상 ‘당신이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훌륭한 개인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한다. 나의 농구 경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명예의 전당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내가 쌓은 커리어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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