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억울한 성범죄 피해자가 왜? 딜레마의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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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에 과거와 현재의 두 사건이 나란히 펼쳐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극본 류보리)는 그동안 궁금증을 자극했던 김혜주(김현주 분)의 과거사가 베일을 벗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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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트롤리’에 과거와 현재의 두 사건이 나란히 펼쳐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극본 류보리)는 그동안 궁금증을 자극했던 김혜주(김현주 분)의 과거사가 베일을 벗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는 앞서 남중도(박희순 분)가 얽힌 디지털 성범죄 사건과도 평행이론처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날은 진승희(류현경 분) 쌍둥이 형제 진승호(이민재 분)가 명문대 법대 합격 통보를 받은 날이었다. 당시 진승호는 진승희의 절친 김혜주를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있었고, 다시는 자신을 찾아오지 말라고 쐐기를 박는 말에 이성을 잃었다. 이를 안 쌍둥이 모친 이유신(길해연 분)은 묵인의 대가로 대학 장학금을 약속했다. 하지만 김혜주는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당한 일을 신고했다. 그리고 그날 밤, 진승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혜주의 숨겨진 과거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시청자들은 극 초반 ‘남궁솔’ 자살 뉴스로 시작된 사건을 떠올렸다.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 후 사적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지만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라는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사건이었다. 거듭되는 협박에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때 각종 논란과 의혹을 해명하고 사죄하기 위해 출연한 뉴스에서 남중도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그날 이후 피의자 ‘지승규’를 향한 비난과 질타가 쏟아졌고, 그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돌이켜보건대 “그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이 있다.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때로는 기어이 일어나고야 마는 일, 우리는 그것을 ‘사고’라 부른다”는 김혜주의 내레이션은 자신이 겪은 20년 전의 일, 세월이 흘러 눈앞에 다시 재현된 일을 모두 일컫는 것이었다. 그 방식만 조금 달라졌을 뿐 김혜주, 남궁솔은 억울한 성범죄 피해자였다. 그런가 하면 명문대생 타이틀을 단 지승규, 진승호는 거짓과 침묵으로 진실을 가리려 한 비겁한 가해자였다. 이들은 전과자로 낙인찍힐 것이 두려워 극단적 선택을 택하며 남겨진 사람들에게 더 큰 상처와 슬픔을 안겼다.
무엇보다 김혜주, 남중도 부부에게 딜레마를 직면하게 한 사건이라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다. 김혜주의 정당한 선택이자, 남중도의 정의로운 선택이 또 다른 이들에겐 가족을 잃은 고통으로 되돌아가며 뜻하지 않게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게 된 것. 김혜주의 오랜 기억 속 트라우마가 깨어남과 동시에 생전 지승규가 남궁솔의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도 밝혀진 가운데, 아직 현재 진행형인 두 사건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트롤리' 방송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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