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훈풍 온다"…애널들도 은행株 주주환원 '기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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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대신증권이 낸 은행업 분석 보고서의 제목이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부추기는 캠페인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신한지주가 자본비율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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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쏘아올린 공, 금융지주라고 안 될 이유 있나"
6일 오전 대신증권이 낸 은행업 분석 보고서의 제목이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부추기는 캠페인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신한지주가 자본비율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잇단 소식들로 은행시장에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날 여러 증권사들이 보고서를 내고 관련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6%에 불과하다. 30% 배당성향에 대한 의지를 해마다 피력하고 있지만, 실제 상승률은 상당히 점진적이었다"며 "사실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이런 점진적인 행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안겨줬고 국내 은행주 저평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리츠금융, 신한지주 등이 시작한 행보가 간만에 은행주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용단과 더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비율과 자산건전성이 담보된다면 국내 금융지주도 여기에 준하는 배당성향을 가져가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아직 비은행계열사 포트폴리오 구축 중에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면 KB와 하나금융도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어서 신한지주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국면 이후 주요 은행지주는 배당성향 상향 및 자사주매입소각 확대 조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해외 은행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은행주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현실화할 경우, 해외은행 수준으로 주주환원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작년 수준의 순이익 규모가 지속 유지되고 30%의 배당성향, 4.5%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 가정 시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이 보통주자본비율 12% 초과분을 모두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3개사의 연간 평균 추가 주주환원 가능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를 30% 배당성향과 합산하면 총 주주환원율은 65% 수준으로 해외은행과 유사하게 증가. 현재 12.6~12.7%인 CET1 비율이 12%로 낮아지는 시점에는 일시적으로 주주환원율을 100% 수준까지 상향도 가능하다"고 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커버리지 은행주들의 작년 4분기 합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인데, 분기 실적이 중요한 시점은 아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희망퇴직비용과 추가 충당금 등으로 비경상적 변동이 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자본여력이 충분한 은행지주를 중심으로 주주환원책이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본비율이 글로벌 규제 수준을 웃도는 데도 불구하고, 합리적이고도 불가피한 근거가 없이 주주환원책의 자유도가 제한된 것은 관습에 가깝다"면서 "최근 대형 일본 은행들이 대규모 자사주 소각 정책을 발표하고 행동주의 펀드가 한국 은행지주에게 주주환원책 확대를 요구하는 등, 충분한 자본안정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선진적인 자본정책을 제시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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