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WBC 승선, LG 좌완 영건은 집안의 자랑이다 “부모님이 가문의 영광이래요” [MK인터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 6.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모님이 가문의 영광이래요."

LG 트윈스의 미래 좌완 에이스 김윤식에게는 하루하루가 꿈같다.

지난 5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가진 김윤식은 "아직 실감은 안 난다. 꿈을 꾸던 대표팀에 뽑히고, 선배님들과 뛰게 되어 영광이다. 설레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윤식은 "내가 WBC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모르겠다. 어떤 보직을 맡든 간에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 가서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가문의 영광이래요.”

LG 트윈스의 미래 좌완 에이스 김윤식에게는 하루하루가 꿈같다.

2022시즌은 풀타임 선발로 보낸 첫 시즌이었다. 전반기는 다소 평범하게 보냈으나, 후반기는 김윤식이라는 이름 석 자를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5승 2패 평균자책 2.68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 11번 가운데 7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만들었다.

김윤식은 집안의 자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8월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8이닝에 1실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9월에는 5경기 29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은 단 2점,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이 0.31로 낮았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니, 데뷔 첫 9월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결정구 체인지업으로 팬들은 물론이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그는 WBC 30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타이거즈), 구창모(NC 다이노스)와 함께 좌완 5인에 포함됐다.

지난 5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가진 김윤식은 “아직 실감은 안 난다. 꿈을 꾸던 대표팀에 뽑히고, 선배님들과 뛰게 되어 영광이다. 설레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 선발 소식을 듣었을 때 기분과 선발 소식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전했는지 물었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의심을 많이 했다.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내가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안 믿었다. 의아했다”라고 웃은 뒤 “부모님에게 가장 먼저 선발 소식을 전했다. 부모님이 축하한다고 하셨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시더라. 항상 다치지 말고 잘 갔다 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미소 지었다.

개인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던 후반기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김윤식은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후반기 초반에 강판된 경우가 많았다.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내려놓고 하니 잘 되더라. 선발 매치업도 에이스 형들이었다. 또 상대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하니 독기를 품고 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10승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8승 하는 동안에도 불펜 형들, 타자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라고 덧붙였다.

예년에 비해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이 끝나고 딱 일주일만 쉬고 훈련에 들어갔다. 오버 페이스는 하지 않되, 천천히 감을 끌어올리며 2월 있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2주 정도 시간을 보내다 2월 중순, 대표팀에 소집되어 WBC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윤식은 “난 궁금한 게 많은 선수다. 가서 선배들의 경기 운영 능력,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 또 구종도 구종인데 타자를 상대할 때 어떤 생각으로 던지는지 물어보고 싶다. 구종보다는 경기 운영, 타자하는 상대하는 방법 등에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윤식은 “내가 WBC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는 모르겠다. 어떤 보직을 맡든 간에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 가서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