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英왕자 “아프간 전투에서 25명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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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해리 영국 왕자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는 동안 25명의 탈레반을 사살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달 말 출간 예정인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를 사전에 입수, 이같이 전했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부인 메건 마클을 두고 형과 말다툼을 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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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해리 영국 왕자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는 동안 25명의 탈레반을 사살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달 말 출간 예정인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를 사전에 입수, 이같이 전했다. 스페어는 '예비자'란 뜻으로, 영국 왕실에서 둘째 아들을 가리키는 은어다.
올해 38세인 그는 2007~2008년에 전방 항공 관제사로, 2012~2013년에는 공격 헬리콥터 조종사로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소탕전에 참전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작전 중 25명을 사살했다"며 "만족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은 숫자"라고 적었다
그는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서 6개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임무 수행도중 25명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5명을 사살한 것이 자랑스럽지 않지만 부끄럽지도 않다"며 "목표물 제거는 보드에서 체스 조각을 제거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군에서 10년 동안 복무하여 대위까지 올랐다. 그가 얼마나 많은 탈레반을 죽였는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아파치 헬리콥터 기수에 장착된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임무를 평가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9.11테러를 일으킨 세력은 인류의 적이기 때문에 그들과 싸우는 것은 도덕적 의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한편 그는 4년 전 형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부인 메건 마클을 두고 형과 말다툼을 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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