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박봉 채용공고’ 논란에 “착오, 마음 무겁다” 해명

황효이 기자 2023. 1. 6. 08: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비치 강민경. 사진ㅣWAKEONE



다비치 강민경이 ‘박봉 구인·구직’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했다.

강민경은 6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 “다비치 강민경이 아니라 쇼핑몰 대표로서 글을 쓴다”며 “몇 시간 전 무경력 학력 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CS(Customer Service 고객 관리)와 디자이너 등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채용 공고를 알렸다.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한 3개월 계약직인 CS의 경우,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 경력 3년차 이상을 요구했고, 연봉을 2500만원이라고 기재했다. 특히 2023년 최저 시급은 9620원으로, 경력직 급여가 연봉 2500만원이라는 사실에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며 “당사는 지원자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최저 시급만 따져도 박봉 아닌가” “복지라고 늘어놓았지만 당연한 것들을 써뒀네” “편의점 알바도 아니고 회사가 최저시급?” “식대도 없이 경력직을 2500만원이라니” “65억짜리 건물 사고 셔츠 한 장 13만원에 팔면서 영어 능통한 연봉 2500만원?” “본인은 누구보다 비싼 것들로 놀고먹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면서 직원은 최저로.. 과연 착오인가” “노동인권을 위한 움직임이 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공부해봐라” 등의 냉담한 반응을 이어갔다.

결국 강민경은 2차 사과문을 통해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자세한 쇼핑몰 운영 방침과 현실적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강민경은 “저희 쇼핑몰은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 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 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당사는 4대 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과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당사의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해,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회사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