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충격의 150실점, 마줄라 감독에게 찾아온 첫 위기

이규빈 2023. 1. 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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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이 흔들리고 있다.

마줄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측면에서 부진했다. 경기 전까지 보스턴의 수비는 TOP5였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납득하기 힘든 결과다. 상대는 준비를 잘했다. 반면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내 잘못도 있고 선수들의 잘못도 있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보스턴 감독 기회를 잡은 마줄라 임시 감독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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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보스턴이 흔들리고 있다. 마줄라 감독에게 찾아온 첫 번째 위기다.

보스턴 셀틱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원정경기에서 117-150으로 완패했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오클라호마에게 당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보스턴은 2연패에 빠졌다.

주축 선수의 결장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로버트 윌리엄스 3세가 빠지긴 했으나 윌리엄스 3세는 2022-2023시즌 7경기 출전에 그치며 전력에 제외된 상태다.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은 각각 27점, 29점을 기록하며 충분히 제 몫을 했다.

패배의 원인은 단연 수비였다. 150실점은 이번 시즌 보스턴의 가장 많은 실점이다. 이날 보스턴은 오클라호마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오클라호마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의 득점원 중 하나인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결장했다는 사실이다. 길저스 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평균 30.9점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오클라호마는 길저스 알렉산더의 부재에도 제일런 윌리엄스(21점), 루겐츠 돌트(23점), 조시 기디(25점), 트레 맨(21점), 아이재아 조(21점) 등 5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름다운 득점 분포를 보이며 보스턴을 폭격했다.

마줄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측면에서 부진했다. 경기 전까지 보스턴의 수비는 TOP5였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납득하기 힘든 결과다. 상대는 준비를 잘했다. 반면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내 잘못도 있고 선수들의 잘못도 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의 수비는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지난 시즌 디펜시브 전체 1위 팀의 위용을 뽐냈던 보스턴은 이번 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전체 10위에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고 물러난 이메 우도카 감독의 공백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NBA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바로 공격력이다. 이번 시즌 보스턴의 공격 레이팅은 전체 1위다. 지난 시즌 공격 레이팅은 7위였다. 한 시즌 만에 수비에서 공격으로 팀컬러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문제는 수비는 기복이 없지만 공격은 기복이 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던 보스턴은 최근 16경기에서 8승 8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수비의 재정비가 필요한 보스턴이다.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보스턴 감독 기회를 잡은 마줄라 임시 감독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과연 마줄라 감독은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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