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한파' 채권시장, '파격' 부동산대책이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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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크레딧(채권) 시장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연초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전향적이어서 부동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과감한 부동산 대책, 연착륙 기대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원은 "(대책이) 대단히 전향적이어서 부동산 연착륙 기대감을 불어 넣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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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크레딧(채권) 시장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연초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전향적이어서 부동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과감한 부동산 대책, 연착륙 기대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원은 "우량등급 회사채와 카드채 다음으로 은행지주계열 캐피탈채까지 온기가 확산됐다"며 "한전채의 경우 타 공사채와의 금리간격을 상당부분 회복했고 단기자금시장도 완연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우량 회사채 수요예측이 활발히 재개되고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초강세 발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국고금리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비우호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쿠폰금리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회사채에 맞춰 여전채 역시 초강세 발행이 예상된다. 수익성 하락과 자산건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대비 지나치게 확대된 스프레드가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려가 상존하는 캐피탈채까지 선별적으로 초강세로 전환했다.
지난 3일 나온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다. 이 연구원은 "(대책이) 대단히 전향적이어서 부동산 연착륙 기대감을 불어 넣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어렵더라도 급매물이 소화되고 대규모 미분양(미계약)을 일부 해소시킴으로써 추가적인 급격한 가격하락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PF 사업장 보증확대는 건설사와 연관 금융회사들의 손실흡수력을 제고하는 장치로 역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회사채 발행이 활발히 재개되고 전반적인 신용스프레드는 강한 축소흐름을 보이다가 2분기 이후부터는 완만한 강세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A급 회사채와 캐피탈채의 강세전환도 점차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및 주택 투기지역에서 전면 해제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만 남기고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금융, 세제, 청약, 정비사업 등의 패키지 규제가 사라진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도 강남 3구와 용산구만 남기고 풀린다. 서울 14개 구와 경기 과천, 하남, 광명 등 주요 지역 소재 민간주택도 5~10년 전매제한, 2~3년 실거주 의무가 사라졌다.
중도금 대출 보증을 위한 가격 기준도 폐지된다. 현재 중도금대출보증이 가능한 주택 분양가 상한선은 12억원이지만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주요 단지의 국민주택 면적 분양가는 12억원을 초과한 상태였다. 이에 실수요자의 청약 기회가 제한되어 왔는데 이를 폐지한다는 것이다. 또 5억원 수준이던 중도금대출보증 한도도 폐지된다.
아울러 청약 관련, 특별공급 배정금지 등과 연관된 분양가 9억원 초과 규정, 1주택 청약 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 의무, 무순위 청약 대상의 무주택자 청약 요건 등이 없어진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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