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보릿고개 너머를 봐야할 때…주가 반등 멀지 않아"

홍순빈 기자 2023. 1. 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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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과의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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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과의 투명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6일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7조6600억원, 영업적자는 1조3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낸드플래시 재고평가손실 5000억원이 영업적자에 포함되며 ASP(평균판매단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 보다 30%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D램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할 거승로 제시했으나 6% 감소하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건 고객사 재고 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적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의 밸류에이션(가치) 매력이 높아도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에 대해 시장과의 투명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는데 재고평가손실 규모와 향후 예상치, 솔리다임 적자 수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것 이상의 추가적인 악재는 없을 것"이라며 "주가의 추세적 반등은 계약 가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1월말~2월초 이후로 보이며 향후 실적 방향성과 업황 개선에 따른 흑자전환 가능성이 확인되면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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