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르포] SK 부스서 UAM 타고 부산 한 바퀴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욱 기자 2023. 1. 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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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탑승하신 도심항공교통(UAM)은 수직 이착륙기능을 통해 도심 상공운항이 가능합니다. 전기에너지로 운항돼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입니다."

SK그룹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마련한 UAM 가상 체험 구역에서 들을 수 있는 안내 방송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 2023에서 선보인 UAM 가상 체험은 부산역에서 시작해 부산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라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배경을 부산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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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5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SK그룹 전시관을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 /사진=김동욱 기자
"여러분이 탑승하신 도심항공교통(UAM)은 수직 이착륙기능을 통해 도심 상공운항이 가능합니다. 전기에너지로 운항돼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입니다."

SK그룹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마련한 UAM 가상 체험 구역에서 들을 수 있는 안내 방송이다. SK그룹은 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UAM 등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SK그룹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위치한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2시쯤 SK그룹 전시관 근처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기자와 함께 입장을 기다리던 한 관람객은 "SK의 혁신 기술이 어느 수준인지 알고 싶어 전시관을 찾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SK그룹은 탄소 중립에 초점을 맞춰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 초입부터 2030년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주 전시관은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사진은 SK그룹 전시관 내 UAM 가상 체험 구역. /사진=김동욱 기자
특히 UAM 가상 체험 구역이 눈에 띄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관람객들이 앞·뒷좌석에 각각 2명씩 앉아 좌우로 흔들리는 UAM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중간중간 감탄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UAM을 가상 체험해보니 사람들의 감탄 소리가 어떤 의미인지 와닿았다. VR 기기를 착용하자 부산 바다가 펼쳐졌다. 실감 나는 화면에 감탄하고 있는 사이 "기류에 의한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는 인공지능(AI) 기장의 안내 방송이 들렸다. UAM가 이륙하자 기체가 살짝 흔들렸고 이후 좌·우회전을 할 때마다 기체가 한쪽으로 쏠렸다. 사전에 안전벨트를 착용해 안전상 문제는 없었으나 사람에 따라 멀미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은 SK그룹 전시관에서 UAM을 가상 체험하는 기자. /사진=김동욱 기자
UAM은 부산역 버티포트에서 출발해 벡스코를 거쳐 동백섬 버티포트까지 운항됐다. 이동 중 AI의 도움을 받아 미팅 일정을 확정하고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을 예약했다. 여행할 때 들을 만한 음악을 추천받기도 했다. 호텔 인근에 도착했을 때는 체크인 서비스까지 처리됐다. UAM을 통해 편리한 일상을 제공하겠다는 SK그룹의 청사진이 엿보였다.

SK그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일환으로 UAM 가상 체험 배경을 부산으로 정했다. SK그룹 관계자는 "CES 2023에서 선보인 UAM 가상 체험은 부산역에서 시작해 부산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라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배경을 부산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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