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은 기부를 싣고…진화하는 팬덤 문화, 일거양득 효과 누린다[초점S]

정서희 기자 2023. 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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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스타들에게 사랑·응원을 표현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측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19개 팬덤이 약 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팬덤 기부'는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나 유명인을 위해 벌이는 기부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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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영탁, 김희재, 차준환(왼쪽부터). 출처|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팬들이 스타들에게 사랑·응원을 표현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음반을 구매하거나 현장을 따라다녔다면, 현재는 기부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으로 팬심을 표하고 있다. 이는 스타의 이미지도 챙기고, 어려운 이웃도 도와 일거양득 효과를 주고 있다.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측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19개 팬덤이 약 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참여 팬덤 수는 2배, 기부 금액은 약 4배가 증가했다. 스타를 향한 팬들의 성숙해진 응원 방법이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데 더욱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팬덤 기부'는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나 유명인을 위해 벌이는 기부활동이다. 그들의 생일 및 데뷔일 등 특정 날짜에 맞춰 성금 릴레이를 펼치거나 앨범을 구입해 복지기관에 기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실천한다. 현금이나 현물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봉사에 나서는 등 나눔의 방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탁 팬카페 '영탁이딱이야'는 희망2022, 2023나눔캠페인 모두 팬덤 기부 1호로 참여해 건강한 팬 문화의 표본을 보여줬다. 지난 2년간 '영탁이딱이야'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성금은 현물 포함 약 2억 1837만 원으로 단일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자 중 최고액이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역시 전국 각지 소모임을 통해 기부와 봉사를 펼쳐왔다. 지난달 23일 임영웅 본인도 팬들의 나눔 행렬에 보답하고자 팬클럽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3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홍자 팬클럽 '홍자시대'는 홍자와 함께 나눔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성금 릴레이로 모인 650만 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탁하고, 홍자와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서울본부를 방문해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가수 김희재 팬클럽 '김희재와 희랑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팬클럽 등 다양한 팬덤이 100만 원부터 7000만 원에 이르기까지 금액에 상관없이 나눔을 실천했다.

한 팬클럽 관계자는 "성금의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팬덤 기부로 함께 나눔에 참여한 것에 기쁨을 느끼며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준다"면서 "지속적으로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이정윤 전략모금본부장은 "점차 성장하고 확장되어가는 모임·단체 기부 트렌드에 발맞춰 모금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팬클럽이 나눔 문화 확산에 참여해주길 바라고,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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