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엑소도 컴백하는데..나얼도 돌아옵니다[윤상근의 맥락]

윤상근 기자 2023. 1.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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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롱플레이뮤직

2023년 계묘년은 그 어느 때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가수들의 귀환 무대가 될 것 같다. 빅뱅 지드래곤, 엑소 등 이미 새해 정초부터 컴백을 암시한 아티스트들의 소식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한명의 귀환이 예고됐다. 바로 브라운아이드소울 보컬 나얼이다.

나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명으로 군림하고 있다. 적극적인 외부 활동이 거의 없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질 정도로 나얼이 그간 보여줬던 음악성과 보컬 능력은 가히 역대 레벨이자 탑 티어로도 결코 손색이 없다.

나얼은 1998년 4인조 R&B 그룹 앤썸 멤버 활동을 거쳐 2001년 윤건과 새롭게 결성한 브라운아이즈로 혜성같은 재데뷔에 성공, '벌써 일년'을 대히트시키며 대한민국에 대단한 R&B 열풍을 몰고 왔다. 이 당시에도 나얼은 그 흔한 방송 출연이나 무대 영상 없이 오로지 음악만으로 차트를 휩쓸었고 이어 '점점', 'With Coffee' '가지마 가지마' 등 아직까지도 나얼을 떠올리게 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이 탄생했다. 나얼은 브라운아이즈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3장의 정규앨범으로 멜론 연간 차트 1위(Brown Eyes), 2위(Reason 4 Breathing?) 10위(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에 올랐다.

/사진제공=롱플레이뮤직

나얼의 다음 필모그래피는 바로 현재 소속 그룹이기도 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이었다. 역시 나얼이 주축이 된 4인조 보컬 그룹이며 역시 솔로 가수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엽과 음악성이 강했던 성훈 영준이 각각의 중창 파트를 맡아 결성됐다. 고음 파트의 나얼과 정엽이 약간 다른 스타일의 보컬 음색을 적재적소에 나눠 맡았고 중고음을 성훈이, 저음을 영준이 뒷받침하며 화음을 만들어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역시 나얼의 존재감과 4인조가 만들어낸 시너지가 잘 묻어나며 다수의 히트곡을 완성했다. '정말 사랑했을까' 'My Story' '비켜줄게' '너를' '그대의 밤, 나의 아침' 등 타이틀 곡은 물론 'My Everything' 'Brown City' '밤의 멜로디' 'Passs Me By' 등 이를 뒷받침한 주요 수록곡들도 공연에서 선보여지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정한 공연형 아티스트이자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가 음악성 하나로 생겨난 그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솔로 가수로서 나얼의 음악성은 더욱 짙어졌다. 2005년 리메이크 앨범 'Back To The Soul Flight'에서는 나얼이 재해석한 명곡 퍼레이드가 제대로 발휘됐고, '바람기억'으로 대표되는 'Principle of my Soul'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었다. 참고로 이 두 앨범 역시 멜론 연간 차트에서 각각 15위와 13위에 랭크돼 있다.

/사진=나얼 유튜브

최근의 나얼이 보여준 행보는 아쉽게도(!) 솔로 가수로서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직접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음악들을 소개하는 '나음세'(나얼의 음악세계)를 선보였고 이는 자신이 DJ로 활동했던 KBS 라디오 '나얼의 음악세계'의 연장선 상이었다. 여기에 멜론 스테이션 '디깅 온 에어'에서 에코브릿지와 함께 음악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나얼은 또한 놀랍게도 아이유 정규 5집 'LILAC' 수록곡 '봄 안녕 봄'을 작곡한데 이어 MBC '놀면 뭐하니'에 직접 등장해 MSG워너비 정상동기 팀을 진두지휘, '나를 아는 사람' 작업에 나서는 등 프로듀서로서 면모도 보였다. 그리고 나얼은 화가이자 작가 유나얼의 이름을 내건 전시회도 열면서 멀티플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 나얼에게 2023년은 솔로 가수로의 귀환을 알리는 해가 될것 같다. 나얼은 발라드 프로젝트 'Ballad Pop City'를 내걸고 후배 성시경과 태연을 낙점, 자신이 합류한 총 3개 트랙을 내놓을 것임을 알렸고 이미 2022년 12월 27일 성시경이 부른 '아픈 나를'이 공개된 데 이어 태연과 자신이 부른 곡의 준비도 곧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롱플레이뮤직

나아가 나얼은 'Ballad Pop City'를 잇는 소울 장르 콘셉트 프로젝트도 함께 한다. 프로젝트 'Soul Pop City' 발매 날짜는 오는 12일로 확정됐다.

'Soul Pop City' 역시 '나얼의 음악 세계' 연장선 상에 자리했다. 나얼이 소개했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로 채운 조금은 매니악한 앨범으로 자신의 서브 레이블 na'mm'se Records를 알리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나얼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소울, R&B 음악들을 na'mm'se Records를 통해 계속해서 발매해 나갈 예정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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