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日 소니, CES2023서 첫 전기차 '아필라' 공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日 소니, CES2023서 첫 전기차 공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2023이 오늘 개막했죠.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인 만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사전행사에서부터 주목을 받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 소니인데요.
매번 브라비아 TV를 공개해오던 오랜 전통을 깨고, 첫 전기차 '아필라'를 선보였습니다.
미즈노 야시히데 회장은 자율주행과 증강현실, 친밀감 등 3가지를 열쇳말로 제시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는데요.
플레이스테이션과 컬럼비아 픽처스 등 콘솔 게임부터 영화사까지 보유하고 있는 소니인 만큼 미래차 시장의 핵심인 콘텐츠에 강점을 앞세워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필라는 내후년 상반기부터 예약판매를 받고, 이듬해 봄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달리는 게임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 게이머들을 위한 '햅틱 피드백' 과 같은 기술들도 탑재할 계획인데요.
이밖에도 퀄컴과 손잡고 스마트 차량 기능을 한데 모은 디지털 섀시를 도입해,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올인원'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테슬라 中산 전기차 인도량 급감
테슬라, 최근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새해 들어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죠.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국에서 제조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5만5천여대에 불과했습니다.
그 전달과 비교하면 44%나 감소한 수치고, 1년전보다 22%나 줄어들었는데요.
반면 중국 1위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같은 기간 인도 실적은 테슬라의 4배 이상인 23만4천여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기록이긴 하지만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줬고, 뿐만 아니라 GM과 중 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의 판매량도 테슬라를 앞질렀습니다.
테슬라는 이처럼 수요부진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재고가 쌓이자 이례적인 파격할인에 나서며 대응하고 있자만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요.
지난해 65% 떨어진 주가는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00달러대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 감원
'긴축모드'에 돌입한 아마존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 감원에 나섭니다.
지난해 본사 직원 수천명을 해고한데 이어서, 당초 계획보 더 늘어난 1만8천명이 자리를 떠나게 되는데요.
현장 인력을 포함한 150만 명을 기준으로 보면 1% 안팎이지만, 이번 감원이 30만 명 수준의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아마존은 그간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보며 몸집을 불려왔지만 고객들이 다시 매장을 찾기 시작하며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따라 매장 폐쇄와 함께 원격진료 서비스 아마존 케어 등 사업을 잇따라 철수하고, 채용 동결에 이어 결국 정리해고까지 오게 됐습니다.
아마존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80억 달러, 우리돈 10조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받는 등 현금 확보에도 나서며 비상경영에 돌입했는데요.
한때 1조 8천억 달러를 넘겼던 시가총액 역시 8천500억 달러대로 쪼그라들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유럽연합의 반독점법 압박에 백기를 들며 사업관행까지 바꾸는 등 뼈아픈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애플, 中 공급망도 분산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에서 대규모 봉쇄 반대 시위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애플이 현지 공급망 분산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 럭스쉐어와 첫 대규모 아이폰 제조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럭스쉐어는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에 이어 또 다른 중국 내 프리미엄 아이폰 제조사가 됩니다.
럭스쉐어는 대만 폭스콘의 경쟁업체로, 이미 지난 11월부터 아이폰14 프로 모델 생산에 돌입했는데요.
신문은 "그간 폭스콘이 신형 아이폰 제조를 전적으로 책임져 왔지만, 럭스쉐어가 정교한 아이폰 제품을 제조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스콘이 베트남과 인도로 눈을 돌리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사이, 애플은 고어텍, 윙테크 같은 중국 협력사와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이지만 최대 시장이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중국에서 쉽게 손을 떼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 'FTX 붕괴' 여진 여전
'코인판 리먼사태'를 키운 FTX 붕괴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에서 우리돈 10조원 규모의 뱅크런이 발생했는데요.
회사가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가상자산 관련 예금이 68% 감소했고, 대량 인출을 막기 위해 7억1천800만 달러의 손해를 보고 일부 자산을 매각했습니다.
실버게이트 경영진들은 회사가 더 큰 금융기관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매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 여파로 주가는 장중 45% 넘게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새해에도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어지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 전망 역시 25만 달러부터 5천달러까지 극명하게 갈리며 혼란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코인대부업체 제네시스, 감원 돌입
그런가하면 파산 위기에 처한 미국 가상자산 대부업체 제네시스가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네시스가 전체 직원의 30%를 정리해고했다고 전했는데요.
회사 대변인은 "유례없는 도전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정리해고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6월 코인 가격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본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에 24억 달러 상당의 코인을 빌려줬다가 거액을 물렸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당시 전체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260명을 정리해고하고, 최고경영자였던 마이클 모로가 사임했지만, FTX가 파산하면서 우리돈 2천억 원의 자금이 묶이며 또다시 유동성 위기에 몰렸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