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변화의 상징 된 HD현대...美 NBC도 픽했다[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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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에 참가한 HD현대 부스가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HD현대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가치를 담은 부스를 제작했다.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3 HD현대 부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방문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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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에 참가한 HD현대 부스가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HD현대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대전환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가치를 담은 부스를 제작했다.
5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3 HD현대 부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방문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HD현대는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라이프(OceanWise &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3개 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부스 중앙에 HD현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선박의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션 모빌리티존에 있는 모형은 HD현대가 지난 50년 동안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며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는 전동화·무인화·친환경 연료 기술이 집약됐다. HD현대는 현재 확보한 친환경 에너지 저장·운송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추진 기술을 접목해 저탄소를 넘어 무탄소 미래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포부를 이번 모형을 통해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선체 상단은 바람의 속도와 방향에 따라 선박 추진을 도와주는 친환경 차세대 돛 '윙 세일'이 설치됐다. 선수부는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날렵한 유선형으로 제작됐으며 거주구도 배 앞쪽으로 옮겨 저항 요소를 최소화했다. 선미부에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미래형 프로펠러가 설치돼 추진력의 손실을 줄이고 방향 전환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했다.
현장 관계자는 "HD현대의 미래 선박은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통해 20~30% 수준의 연료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미래 선박은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건조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션 와이즈존에서는 선박 물류 효율성 확대를 위한 HD현대의 구상이 담겨 있었다. 통합 스마트 쉽 솔루션 ISS(Integrated Smart ship Solution)가 선박의 모든 항해와 기기 데이터를 수집하면 육상관제센터는 이 데이터들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선박이 최적의 상황에서 운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항만의 운영 및 해상 날씨 등을 고려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여 최적의 경제운항이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해상물류 운송량을 10% 확대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경제적인 운항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이 용이해져 탄소배출도 감축시킬 수 있다고 소개됐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Avikus)가 주축을 이룬 오션 라이프존은 혁신적인 자율운항 기술이 주를 이뤘다. 아비커스의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 보트(NeuBoat)의 기능과 장점을 소개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개했다. 이어진 오션 에너지존에서는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운송·활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인류의 에너지 위기를 타개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HD현대부스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기도 했다. 미국에서 가장 역사 깊고 대표적인 TV채널인 NBC가 CES 2023 개막 소식을 알리는 리포팅 배경으로 HD현대를 택한 것이다.
HD현대 관계자는 "NBC 리포터가 굉장한 한국 기업이 CES를 찾았다고 설명할 정도로 부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세계 1위 조선사이자 탈탄소 청사진을 제시한 HD현대가 변화하는 CES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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