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여파,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주가 4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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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FTX 붕괴 여파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에 직면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주가가 43% 가까이 폭락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222 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이 회사는 한때 잘 나가는 암호화폐 전문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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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FTX 붕괴 여파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에 직면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주가가 43% 가까이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2.73% 폭락한 1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91% 폭락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222 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이 회사는 한때 잘 나가는 암호화폐 전문은행이었다.
그러나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코인 가격 급락과 FTX 사태를 맞으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실버게이트는 이날 81억 달러(약 10조3000억 원)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게이트가 공개한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암호화폐 관련 예금이 68% 감소했고, 뱅크런을 해결하기 위해 7억1800만 달러(9100억 원)의 손해를 보고 일부 자산을 매각했다. 이뿐 아니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직원의 40%에 해당하는 200명을 해고했다.
그럼에도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게이트는 FTX를 비롯해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두고 암호화폐를 기축통화인 달러와 유로로 바꿔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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