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원자력 역할 더 커진다…민관 합동 SMR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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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6일 '2023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는 올해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차세대 원전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혁신 원자력 시스템 기술의 해외 사업화와 새로운 기술개발에 민간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했다.
오 차관은 이날 오전 7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 원자력'이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민·관 합동 기술혁신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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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6일 '2023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는 올해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차세대 원전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혁신 원자력 시스템 기술의 해외 사업화와 새로운 기술개발에 민간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했다.
오 차관은 이날 오전 7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선택, 원자력'이란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민·관 합동 기술혁신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는 1985년부터 산·학·연·관 화합 도모를 위해 개최돼 온 연례행사다.
오 차관은 "2050년 탄소중립 과제는 물론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난 60여년간 국가의 기저부하 전원으로 이바지한 원자력은 향후 더 많은 역할이 요구되고 그 중심에 SMR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차세대 원전을 지정했다"며 "소듐냉각고속로(SFR)과 초고온가스로(VHTR) 등 그간 확보된 혁신 원자력 시스템의 기술개발에 민간 참여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VHTR은 미래 선진 원자로 중 실물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 VHTR은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할 때 열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 수소 생산과 재생에너지 연계에 용이하다. SFR은 경수와 중수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기존 원자로와 달리 소듐(원소기호 Na)을 냉각재로 쓰는 차세대 원전이다. 핵연료 활용률을 60배가량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MR 일종인 용융염원자로(SMR) 개발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MSR은 핵연료 사용주기가 20년 이상으로 한 번 연료를 넣으면 전력을 지속 생산할 수 있다.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액체 핵연료인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사고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해 안전성도 높다.
한편, 오 차관은 한국의 원자력 경쟁력을 해외에 알리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랑스를 방문해 국내 원자력 경쟁력을 소개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두 달 뒤인 9월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원자력 수출 계획과 각종 정책 등을 소개한 바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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