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2700만, 연봉은 2500만?"…강민경, '열정페이' 논란에 2차 해명 (전문)[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2700만 원짜리 가스레인지 쓰면서 직원 월급은 2500만 원인가요?"
다비치 강민경의 쇼핑몰이 적은 임금으로 직원을 고용한다는 비판에 2차 해명글을 올렸다.
강민경의 쇼핑몰은 5일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를 냈다.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요하는 CS 직무 연봉은 2500만 원. 쇼핑몰 측은 온라인 쇼핑몰 상담부터 고객 클레임 상담,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립 등 다양한 업무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인 것을 고려해봤을 때 경력직이 연봉 2500만 원을 받는다는 것은 턱없이 적다.
항의가 쏟아지자 강민경은 바로 해명에 나섰고 공고도 정정했다. 강민경은 "너무 많은 DM이 와서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랐다"며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의 연봉이 기재되었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면접 후 급여를 결정하겠다고 공고가 변경된 상태.
그러나 신입 사원 기준 연봉이라 하더라도 연봉이 적은 편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한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강민경 쇼핑몰 당해 입사자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2월 기준 2411만 원이다.
이에 대중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해 65억 원대의 빌딩을 매입하고 유튜브 수익 1억 5천만 원을 전액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온 강민경이 정작 직원들의 복지는 챙기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실망했다는 것. 특히 강민경이 유튜브를 통해 2700만 원대의 가스레인지를 사는 등 럭셔리 라이프를 보여줘 왔고, 강민경의 쇼핑몰 판매 제품들이 다소 고가라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기에 대중들의 실망감은 더해졌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은 "65억짜리 건물 턱턱 사고 셔츠 한 장 13만 원에 팔면서 영어 능통한 연봉 2500 직원 뽑는 통 큰 대표님", "2700만 원 가스레인지 쓰면서 직원 월급은 2500만 원이냐", "신입이든 경력이든 연봉 2500만 원은 너무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강민경은 2차 해명글을 적었다. 강민경은 "몇 시간 전, 저는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다"며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며 직원들에 제공하고 있는 복지들을 나열했다. 이어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강민경 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씁니다.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립니다.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사용과 ,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기본적인 복지 사항인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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