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보상’ 자동 결제 가입 유도? 사측 “무료기간 만료 1주 前 안내”

김현주 2023. 1. 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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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서비스 장애'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무료 이모티콘 3종 등을 5일 지급하며 피해 보상에 첫발을 뗐다.

카카오 관계자는 "톡서랍 플러스는 구독 서비스 시스템이라 결제 수단 등록이 필요하다"며 "(이번 톡서랍 플러스 쿠폰을 받은) 이용자들의 무료 이용 기간 만료 일주일 전에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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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 둘러싸고 지적 나와
카카오톡 톡서랍 플러스 관련 안내문. 카카오톡 갈무리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서비스 장애'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무료 이모티콘 3종 등을 5일 지급하며 피해 보상에 첫발을 뗐다. 온라인 플랫폼이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피해 보상한 첫번째 사례다.

하지만 보상안 중 하나인 구독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의 자동 결제를 두고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카카오가 보상을 통해 가입을 유도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뉴스1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특별 페이지에서 무료 이모티콘 3종이 담긴 '카카오 전국민 마음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모티콘 3종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춘식이 이모티콘 1종과 90일간 쓸 수 있는 토심이와 토뭉이·망그러진 곰 2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이모티콘은 카카오가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000원·3000원)과 카카오톡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선착순 300만명)도 함께 지급됐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 '더보기' 탭 내부 '카카오 나우' 코너에 배너를 걸고, 배너를 누르면 패키지 다운로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조치했다.

다만 '톡서랍 플러스' 이용권(선착순 300만명) 지급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료 이용 기간(1개월)이 끝나면 자동으로 다음 달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톡서랍 플러스는 ▲카카오톡 대화 기록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연락처 등을 한곳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로, 1개월 이용권 가격은 1900원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패키지 지급' 페이지 하단에 "톡서랍 플러스를 처음 사용하신다면, 이용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제수단의 등록이 필요하다"며 "이때 첫 1개월은 무료 트라이얼'로 체험이 가능하고 다음 1개월은 이용권은 사용할 수 있고, 이후 정기 결제일에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이용료가 정기 결제된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톡서랍 플러스'의 자동결제 기능이 마케팅 유도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톡서랍 플러스는 구독 서비스 시스템이라 결제 수단 등록이 필요하다"며 "(이번 톡서랍 플러스 쿠폰을 받은) 이용자들의 무료 이용 기간 만료 일주일 전에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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