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6일 잠정실적…'반토막' 성적표 예고

이인준 기자 2023. 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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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 나란히 '2022년도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잠정실적을 공개하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콘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는 지난 4일 기준 6조9254억원이다.

삼성전자 4분기 매출 콘센서스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72조7531억원으로, 연 매출은 304조75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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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삼성전자 깃발(사진 왼쪽)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입구에 설치된 LG 깃발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 나란히 '2022년도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두 회사 모두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전자 업계를 삼킨 글로벌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을지가 관심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잠정실적을 공개하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콘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추정치의 평균)는 지난 4일 기준 6조9254억원이다. 전년 같은 분기 13조8667억원의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증권가 예측이 맞는다면 삼성전자는 7년 만에 4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감소하게 된다. 지난 2015년 4분기(6조1400억원) 이후 처음이다. 4분기는 전자 업계 최대 성수기인데, 실적 부진의 골이 깊게 패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경기 위축으로 소비 침체의 그늘이 드리우며 전 사업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날 사업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특히 지난해 기준 회사 영업이익의 56.6%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수익이 큰 폭으로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 안팎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년 같은 분기 8조84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재계 사상 첫 연 매출 300조원 고지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 4분기 매출 콘센서스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72조7531억원으로, 연 매출은 304조75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LG전자도 같은 날 오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 업체의 4분기 영업이익 콘센서스는 지난 4일 기준 4207억원으로, 전년 6777억원을 37.9%가량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 주력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이 컸다. TV 사업은 지난해 2분기 이래 3분기 연속 적자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TV 사업을 맡은 HE 부문이 2분기 이상 적자를 낸 것은 지난 2015년(1~2분기) 이후 7년 만이다. 반면 '만년 적자'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연간 기준 2015년(50억원) 이후 7년 만에 흑자 달성이 가시화됐다.

LG전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22조7202억원 수준으로, 연 매출 콘센서스는 84조3528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1년(74조7216억원) 사상 처음올 70조원을 넘긴 이래 1년 만에 80조원 고지도 돌파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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