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같이 뛰자...호날두, '옛 동료'도 사우디 오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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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랜 동료인 페페도 사우디 아라비아에 오기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페페가 알 나스르로 오기를 바란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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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랜 동료인 페페도 사우디 아라비아에 오기를 원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적이 성사됐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21세기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던 호날두가 유럽행을 청산하고 아시아에 온 것이다. 행선지는 사우디의 알 나스르였다. 알 나스르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든 호날두의 사진과 함께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나아가 국가적인 성공이다. 호날두, 새로운 집인 알 나스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어마어마한 계약 규모였다. 호날두는 약 30개월의 기간 동안 2억 유로(약 2692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할 예정이다. 기존에 알려졌던 앰버서더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의 선수의 초라한 말년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표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후, 찾는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림피아코스 등이 언급됐지만 실질적인 협상은 없었다. 기존에 연관됐던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일찌감치 부정했다. 입단 후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유럽 클럽의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새로운 도전에 흥미를 보였지만, 낯선 땅에 있으니 옛 동료가 생각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페페가 알 나스르로 오기를 바란다고 밝혀졌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의 초기 대화에서 페페의 영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만 39세의 베테랑 수비수다. 2019년부터 포르투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지만 201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호날두와 무수히 많은 영광을 누렸다. 그토록 유명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순간에도 그와 함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133경기나 출전했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까지 호날두와 호흡을 맞췄다.
그만큼 호날두에게 있어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다. 이적 가능성도 없지만은 않다. 페페와 포르투의 계약 기간은 올 여름 만료되며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진 않다. 알 나스르 역시 세르히오 라모스와 루카 모드리치 등 호날두의 옛 동료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페페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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